마지막 여름방학
성지혜 <수원 영화초등6>수원>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젠 중학생 여름방학이 되는 것이다. 더 이상은 아무리 원하고 애원해도 초등학생의 여름방학은 없다니… 충격이다!!
5학년 아니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많이 컸다는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초등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여름방학이라 우울하기도 하다.
그치만 내일은 오랫동안 못본 친구들도 볼수가 있고 그리운 학교에서도 공부할 수 있으니 괜찮을 거 같다. 그래도 마지막 여름방학을 허무하게 보내서 후회스럽다.
나중에 와서 이런 후회를 할줄 알았더라면 조금만 더 많은 경험을 해 보고 많이 체험도 해보고 공부에도 더 열심히 전념할 걸 그랬다.
방학은 처음엔 여유만만, 위풍당당, 뺀질뺀질… 이런 단어가 생각나는 때인데 이상하게 개학이 점점 다가오면 불안초조, 허둥지둥, 망연자실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내가 말하고도 참 우스운 일이 아닐수 없다. 내일이 개학식인데 걱정도 되고 기쁘기도 한 그런 뒤섞인 이상야릇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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