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미술가 장혜홍씨 전시회 성황리 마쳐

섬유미술가 장혜홍씨가 지난 8일부터 6일동안 일본 교토 마로니에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을 통해 현지 언론의 극찬과 함께 일본 섬유예술가들의 큰 관심을 끄는 등 성황리에 전시회를 마쳤다.

한국 섬유예술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한 장씨의 첫 국제전으로 그는 이번 전시에서 도자기 문양 등 한국적인 소재를 이용, 30㎝×50㎝의 크기로 만든 실크작품 85점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서 선보인 그녀의 작품들은 깊이가 있으면서도 밀도가 있는 흑백을 주조로 흑백화면 공간을 강한 대비로 놓음으로써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동양사상을 표현해냈다.

일본의 한 언론은 장씨의 개인전을 보고 ‘한국적 섬유문화의 특성과 아름다움, 우수성 등은 물론 동양적 미를 환상적으로 잘 표현해 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는 등 작품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시를 통해 더욱 힘을 얻은 장혜홍씨는 “우리보다 한 발 앞서있다는 일본 섬유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 기쁘며 앞으로 끊임없는 열정으로 더 열심히 창작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덧붙여 “기회가 된다면 2002년 월드컵 축구 개최를 기념해 한일 미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대미술전을 수원에서 열고싶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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