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본지 창간12주년 축하메세지

‘경기일보’ 창간 12주년 대통령 축하메시지

경기일보의 창간 12주년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경기·인천 주민에게도 안부의 인사를 드립니다.

1988년에 창간한 경기일보는 ‘민주언론구현, 신뢰사회건설, 지방문화창달’이라는 사시가 말해주듯 사회정의의 실현과 공정하면서도 투명한 사회의 건설에 앞장 서 왔습니다. 이러한 경기일보의 노력이 사회는 물론 국가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격변하는 21세기는 지식과 정보로 경쟁하는 세기입니다. 우리 국민의 우수한 두뇌, 높은 교육열, 문화 창조력은 그 경쟁에서 승리하여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열 수 있는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에서 웅비할 기회를 맞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남북화해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이제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민족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민족사를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이 길은 우리 민족의 번영을 약속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55년만에 맞는 이 소중한 기회를 더욱 큰 것으로 만들어 갑시다.

이러한 민족사적 중대한 시기에 경기일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민족에게 밝은 희망을 주고, 국민적 단합을 추구하며, 지식 정보화시대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 세계화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국민과 역사 앞에 훌륭한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경기일보와 모든 임직원들의 무궁한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00년 8월 8일

대한민국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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