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돌아선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25일 수원구장을 비롯, 전국 4개구장에서 일제히 재개된다.
총 532경기 중 전반기에 343경기를 소화한 올 프로야구는 후반기 동안 8개 구단이 포스트시즌을 향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리그와 매직리그의 극심한 전력편차속에 각 리그 꼴찌인 해태와 SK를 제외한 6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보이고있다.
드림리그 1,2위 현대(57승28패1무, 승률 0.671)와 두산(53승31패, 승률 0.631)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3위 삼성(47승34패3무, 승률 0.580)은 매직리그 1위 롯데(45승42패1무, 승률 0.517)보다 승률이 크게 높아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이변이 없는 한 드림리그 3위가 매직리그 2위보다 승률이 높을 경우 벌어지는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직리그 판도는 후반기에도 안개정국이 계속될 전망이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LG(41승42패1무, 승률 0.494)를 제치고 1위로 올라 섰지만 승차는 불과 2게임이다.
매직리그 3위 한화(34승48패4무, 승률 0.415)는 LG에 6.5게임차로 뒤져 있으나 올스타전 MVP 송지만을 축으로 최근 팀 공격력이 크게 강화돼 언제든지 추격 가능한 사정거리에 있다.
유례없이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는 개인 타이틀 경쟁은 후반기에도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는 혼전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홈런더비는 이승엽과 송지만(이상 27개), 심정수, 박경완(이상 26개), 박재홍(25개) 등 ‘토종 대포’들과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우즈와 퀸란(이상 24개) 등 ‘용병 슬러거’들의 대결로 시즌 막판에야 주인공이 가려질전망이다.
지난 해 정민태가 독주했던 다승부문도 올해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고졸 3년생 김수경이 전반기에만 12승을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섰고 정민태는 11승, 해리거와 김진웅은 각각 10승씩을 거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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