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가 제55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8강전에서 2년생 조순권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과 문대근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대구고에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신고는 대구고에 2회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회말 공격에서 8명의 타자가 나와 볼넷 3개, 몸에 맞는볼 1개, 1안타를 묶어 2득점 전세를 간단히 뒤집었다.
2사 1,2루에서 3번 조순권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에 있던 유현석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4번 최준원이 볼넷으로 나가 만든 만루기회에서 문대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하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유신고는 4회초 대구고에 1점을 내줘 2대2로 재동점을 허용했으나 막바로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1번 정명교가 중전 적시안타로 2루에 있던 서창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1점차로 앞서나갔다.
이어 유신고는 5회 1사 1,3루 득점기회에서 문대근의 우전 적시타와 연속 포볼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기록, 5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대구고는 7회 2안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한편 유신고의 두번째 투수 조순권은 7.2이닝 동안 33명의 타자를 상대로 6안타 4볼넷으로 2점만을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조순권은 3번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팀승리에 기여했다.
또 5번타자 문대근도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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