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간의 갈등으로 양가로부터 이혼을 종용받던 20대 부부가 동반자살키 위해 아파트 12층에서 뛰어 내렸으나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비닐 차광막에 떨어지는 바람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목숨을 건졌는데.
3일 밤 11시5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S아파트 2동 12층 복도에서 인근에 사는 김모씨(24) 부부가 다량 복용하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의약품과 소주 2병을 함께 나눠 먹고 30m 아래로 투신.
김씨 부부는 그러나 1층 계단에 설치된 비닐 차광막에 부딪친뒤 아파트 입구 바닥으로 튕겨 나와 긴급 출동한 119구급차에 의해 인천기독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처가 가벼워 곧바로 퇴원.
경찰 관계자는“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기의 치료문제 등으로 고부간의 갈등이 깊어진 김씨부부가 양가에서‘이혼을 하라’고 하자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하고도 이렇게 멀쩡한 경우는 기적”이라고 안도의 한숨.
/허행윤기자 hyhe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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