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모형선 특별전시회 열려

해양의 역사와 세계 여러나라들의 선박 발전상을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6월4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내에 소재한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모형선 특별전시회’가 바로 그것.

부산에 있는 미니어쳐제작 전문업체인 태평양모형 주식회사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를 순회전시하면서 많은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면서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수원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이번 전시회에는 떼배부터 거북선, 고려시대 보물선, 콜롬버스의 산타마리아호, 미해군의 주력항공모함, 타이타닉호 등 세계사적으로 유명한 선박모형 7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 95년 전국 모형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스페인 범선 산훼리페호와 97년 전국 모형대회 은상작품 미해군 전함미주리호 등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서너명이 팀을 이뤄 한 작품을 제작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3∼4개월 정도. 실물크기를 몇 백분의 일, 몇 천분의 일로 그대로 축소해 만드는 작업인 만큼 작업과정이 섬세하고 정교하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정기준 대표이사는 “전국적으로 미니어쳐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가 몇개 되지 않고 전문 교육기관이 없을 정도로 이쪽 분야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관람객들이 모형배 전시를 통해 세계 선박사를 한 눈에 익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모형작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이해를 도모하고자 몇 년째 전국을 돌며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준비중인 전국 30대 사찰 미니어쳐가 마무리 되면 다시 한번 전시를 할 계획이며 곧 세계 100대 불가사의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331)257-296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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