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와 대전 현대 걸리버스가 오는 19일 부터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양보할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팀간의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일단 현대쪽이 유리한 상황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대결에서 3승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있는 현대는 정규리그 3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고 기량과 경험 등 모든면에서 SBS를 앞서고 있다.
특히 현대는 2일 정규리그 인천 신세기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이 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을 소진한 SBS에 앞서 있는 상태다.
1월 발목을 다친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컨디션을 되찾았고 3년째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조니 맥도웰과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MVP 조성원이 건재, 3연승으로 결승에 오르겠다는 다짐이다.
신선우 현대 감독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베스트 5’ 위주로 경기를 운영, 빠른 시간안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SBS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SBS는 정규리그에서 현대와 5번 맞붙어 2승3패를 기록, 현대와는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또한 정규리그 막판 9위까지 처져 있다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쥔 SBS는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도 원주 삼보를 3승1패로 물리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없어 코칭스태프를 불안하게 했던 윤영필과 김성철 콤비가 삼보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흔들리지 않고 제몫을 다했고 시즌 중반에 투입된 외국인 선수 퀸시 브루어와 대릴 프루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고무적인 사실이다.
왼쪽 발목을 다쳐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 나오지 않은 김성철은 현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부터는 다시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 교체 선수들이 얼마만큼 주전 선수들을 도와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김인건 SBS 감독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경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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