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마지막티켓 주인공은?

‘안양 SBS와 창원 LG, 대구 동양 중 누가 최후에 웃을 것인가?’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정규리그 마지막 주인 이번주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공동 1위인 대전 현대와 청주 SK는 일찌감치 4강 PO 직행티켓을 확보했고 3위인 원주 삼보와 공동 4위인 수원 삼성, 부산 기아도 이변이 없는 한 PO진출이 확실시 된다.

때문에 결국 반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6위 SBS와 공동 7위인 LG 및 동양의 이번주 경기에서 마지막 PO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앞으로 남은 경기수를 고려하면 SBS가 유리하지만 이들 3팀의 승패가 같아질 경우, 3팀간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LG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19승23패인 SBS는 PO 커트라인으로 예상된 21승을 위해 남은 3경기중 2승을 얻으면 돼 19승24패로 남은 2경기를 전승해야 하는 LG, 동양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SBS가 2승1패를 하고 LG, 동양이 남은 경기를 전승하면 3개팀이 모두 21승24패로 동률이 돼 3팀 상대전적에서 가장 앞서는 LG에게 행운이 돌아가기 때문에 SBS도 가능하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티켓을 자신할 수 있다.

SBS는 29일 경쟁팀인 LG(이번 시즌 1승3패)전에 이어 다음달 2일 삼보(2승2패), 4일 삼성(1승3패)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6강 다툼 상대인 LG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반면 LG는 우선 SBS전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하고 이번 시즌 4번 만나 1번 밖에 승리하지 못했던 SK의 벽을 4일 넘어야만 한다.

동양은 이번 시즌 전승을 기록했던 삼보(29일)와 1승3패로 열세인 기아(4일)를 모두 이기는 것은 물론 SBS와 LG가 1패하는 행운까지 바라야 하는 힘겨운 처지다.

SBS와 동양은 각각 3연승과 4연승중인 팀 분위기를, LG는 용병들과 박훈근의 활약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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