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우리 가족

김현경 <수원 당수초등4>

언니가 8시에 미술학원에 가서 집은 텅텅 빈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집에 아빠께서 계신 날이면 웃음꽃이 활짝핀다. 아빠때문에 우리 집은 살맛나는 집이다.

엄마께서는 저녁 밥상을 물리시고 싱싱한 과일을 가져오신다.

우리 가족은 “하하하! 현경아, 공부하고 오느라 힘들었지?” “아니에요” 하고 사랑의 말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웃으며 지내니 우리집엔 꽃이 따로 필요없다. 하지만 우리 아빠께서는 즐겁게 지내다가 꼭 나한테 장난을 쳐 새우와 고래의 싸움이 시작된다. 새우는 결국 쓰러져서 고래의 승리로 싸움은 끝난다. 고래인 아빠도 지쳐서 가만히 TV를 보신다.

새우인 나는 평화가 와서 고래인 아빠와 사이좋게 지낸다.

우리 집은 꽃나라인 것 같다. 우리 아빠께서는 정열적인면과 부드러운 면이 있다. 그래서 사루비아 꽃 같다. 우리엄마는 부드러운 면이 있으니 백합인 것 같고 언니는 귀여운 진달래. 난 노란개나리로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다.

난 이런 가족이 좋다. 이런 평화로움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라며 오늘도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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