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가 다관왕과 개인타이틀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막판 경쟁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시즌 다관왕에 도전하는 스타는 지난해 신인왕인 2년차 신기성(원주 삼보)과 괴물센터인 용병 로렌조 홀(대전 현대).
신기성은 ‘2년생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22일 현재 출전시간(평균 39분12초)과 가로채기(평균 2.59), 3점슛 성공률(49.20%) 부문에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변이 없는 한 3관왕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44.7%)에 이어 데뷔 이후 2년 연속 정상정복을 눈앞에 둬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로렌조 홀은 덩크슛과 야투성공률에서 선두에 올라 있고 블록슛왕도 벼르고 있다.
203cm, 127kg의 육중한 체구의 홀은 공중에서 뜬후 백보드가 부서져라 내리찍는 덩크슛이 현재 93개로 2위 버넬 싱글튼(수원 삼성·43개)을 50개차로 따돌리고 있다.
골밑 1인자인 홀은 올시즌 40게임에 출전해 436개슛 가운데 292개를 림에 꽂아 야투성공률 1위(66.97%)를 기록중이나 공교롭게도 자유투 성공률(45.5%)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 삼성의 문경은은 3년연속 3점슛왕에 도전하며 재키 존스(청주 SK)는 2년연속 블록슛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람보슈터’ 문경은은 올시즌 248개의 3점포를 성공시켜 ‘캥거루슈터’ 조성원(현대)과 20개차를 보이고있으나 최근 슛감각이 절정에 달해 남은 5경기동안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존스는 201cm, 108kg의 거구임에도 100m를 13초에 주파하는 순발력을 자랑하며 올시즌 40게임에서 101개의 블록슛을 기록해 강력한 라이벌인 홀을 10개차로 따돌린 상태.
한편 조니 맥도웰(현대)은 3년연속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상(MVP) 등극이 유력시되는 반면 팀동료인 이상민은 발목부상으로 장기결장이 화근이 돼 어시스트왕 타이틀을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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