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검단동 단일후보 추대 가시화

선거법 개정에 따른 인천시 서구 검단동의 강화을 선거구 편입으로 검단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주도의 ‘검단동 단일 후보추대’움직임이 가시화,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단사회단체협의회(회장 양용석)는 오는 17일 오후 검단출장소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검단동 단일후보 추대 등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검단동 단일후보가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경우 서구· 강화을 선거구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단일후보 추대는 사실상 검단지역 유권자들의 몰표로 이어져 이미 총선 출마를 확정지은 강화지역 총선출마 후보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검단동 단일 후보에게 유권자 3만3천200여명(1월말 현재)의 몰표가 쏟아질 경우 사실상 양자구도로 굳어진 강화지역의 표(유권자 5만1천900여명)가 분산, 단순 수치상 단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단동의 단일후보 추대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단일 후보추대를 꿈꾸는 여러 후보자들이 한치 양보 없이 내분양상을 보이는등 내부진통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단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최근 단일후보 추대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들어갔으나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하는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단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는“추대 후보자를 놓고 이해가 엇갈려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며 “그러나 단일후보 추대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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