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물(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노벨평화상과 노벨과학분야상을 동시에 수상할 것이다”. 미국대통령을 지낸 존.F 케네디가 남긴 말이다. 케네디의 말이 아니더라도 물은 공기와 함께 없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자원이다.
지구표면에서 27%의 육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물로 덮여 있다. 그런데 물 가운데 97.2%가 바닷물이고 민물은 2.8%에 불과하다.
이 민물의 대부분이 남극과 북극, 고산지대에 빙설로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천수, 지하수, 그리고 호소(호수와 늪) 수는 지구상의 물 중 0.6%에 불과하다고 한다.
물이 워낙 많기에 0.6%의 물도 인간이 이용하기에 적은 양은 아니다.
그러나 인구가 나날이 증가돼 물 사용량은 점점 늘어나 물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진다.
1950년 25억 명의 인구가 1999년 10월에 60억 명으로 늘어났다. 1인당 물 사용량도 지난 40여년 동안 세계의 물 소비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유네스코와 세계기상기구는 현재 25개 국가가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2025년에는 34개 국가가 최소 6억명 이상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길하지만 실제로 닥칠 것이다.
벌써부터 물이 부족하자 요르단강, 나일강, 유프라테스강, 다뉴브강 등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는 강의 이용권을 놓고 유역 국가간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물 전쟁이 일어나 무력이 동원될 것이다.
금수강산이라는 우리나라도 물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정말 물은 생명이다. 아껴쓰고 다시 써야 한다. 돈 없이는 살아도 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간단한 이치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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