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2 (수)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올림픽 배구대표팀 행복한 고민

5회 연속 올림픽 본선티켓을 확보한 남자배구대표팀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미국, 호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 포르투갈 등 배구 강호들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잇따라 남자대표팀을 자국으로 초청, 친선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배구협회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표팀 초청 러시는 한국이 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 러시아, 미국 등 강호를 차례로 제압, 각국 감독과 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데다 12월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데 따른 것.

초청경기일 경우 항공료를 제외하고 체제비 등 제반경비를 초청국이 부담하는만큼 대표팀 입장에서는 적은 경비로 훈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와 신치용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유지, 여행피로 누적 등 요인을 감안, 초청국을 선별한다는 방침아래 미국, 호주, 이탈리아 3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일단 선택했다.

미국은 올림픽 우승후보로서 초청시기가 4월 하순이라는 점이 작용했고 호주(7월)는 올림픽개최국으로서, 이탈리아(8월)는 미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초청대회여서 유럽의 장신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각각 고려됐다.

다만 올림픽때마다 참가했던 프레올림픽(9월초)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이 급저하된다는 신감독의 의견을 반영,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신치용 대표팀 감독은 “각국의 초청러시는 국내 남자배구가 그만큼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강화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3월 20일 쯤 대표팀이 소집되는대로 배구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강도높은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연합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