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벗어나는법 웃음이 보약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하루 24시간.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이 하루 24시간을 활용하다보면 각자 스트레스가 쌓일 때가 많다.

어떤 사람은 잠을 자는 순간까지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할만큼 우리의 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남으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 내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스트레스…

괴로운 것만 스트레스가 아니다. 즐거운 것도 우리 몸에 자극을 주어 자율신경계에 일련의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또다른 스트레스다.

즐기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양창순 신경정신과 대인관계클리닉의 양창순 원장은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다음의 몇가지를 권하고 있다.

첫째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도약의 기회를 준다 것.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때문에 못살겠다고 하지만 막상 스트레스가 없는 생활이란 무균실에서의 생활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 스트레스를 통해 우리 몸에 가해지는 위험신호를 간파한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스트레스는 반드시 위험신호를 보내오게 되어 있다. 그때그대 민감하게 반응해서 탈진상태에 이르기 전에 스트레스를 줄여 나간다면 오히려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의 좋은 점인 셈.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 운동, 식사, 수면 등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취해야 할 것에 마음을 써야 한다.

셋째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가해지지만 때로는 자기 마음속에서 만들어 내는 것도 많다. 쓸데없는 열등감 등이 그 원인으로 그것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한다.

넷째 완벽주의와 당위성의 횡포에서 벗어난다. 실수나 실패는 우리 인생에서 그림자와도 같다. 그림자 없는 사람이 없듯이 실수나 실패가 없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는 따위의 완벽주의는 더욱 스트레스를 쌓아간다.

다섯째 휴식시간을 많이 갖고 좋은 음악이나 책과 같은 취미생활에 시간을 투자한다.

여섯째 지나간 과거의 일이나 일단 내린 선택에 대해서는 불안이나 집착을 갖지 않는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예기불안도 마찬가지다. 그보다는 지금 이 시점만 나에게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충실하려고 노력해 보자.

일곱째 때론 정신적 퇴행도 필요하다. 늘 근엄하고 엄숙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다.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장난도 쳐보고 만화책을 넘기며 사심없이 웃을 수도 있어야 한다.

여덟째 가끔 공상을 즐기는 것이 좋다. 정신적 퇴행이 때로 필요하듯이 나만의 환상이나 공상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의 하나다.

아홉째 마음놓고 한껏 웃을 줄 아는 것도 삶의 여유이다. 이상하게 웃는 일에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웃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순발력 있는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은 웬만한 일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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