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돕는 변호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6.25 참전으로 몸이 불편한 저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줘 너무나 감사합니다.”
인천시 서구 검단동 황용기씨(70)는 6.25때 참전, 척추가 다쳐 장애2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훈당국은 참전때 다쳤는지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황씨가 신청한 상이용사신청서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황씨는 답답한 마음에 지난해 10월초 인천시청을 찾아 무료법률상담을 벌이던 유정변호사(36·사시 33회)를 만났다.
황씨의 사정을 들은 유변호사는 “작지만 보람있는 일은 해보고 싶다”며 황씨에게 매달 생활비로 조그마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또 유변호사는 황씨가 상이용사 판정을 받기위한 행정소송에서도 소장 작성을 자문해 주는등 소리 없이 도와주고 있다.
유변호사는 “법조비리 등으로 우리사회가 법률가들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낼때 마음이 아팠다”며 “어려운 사람에게 조금마한 도움을 주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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