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으로 접어든 프로농구 관중이 전반적인 증가추세속에 구단별로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 관중은 지난 주말 끝난 3라운드(135경기)까지 41만1천934명(게임당 평균 3천51명)이 입장, 지난 해 같은 기간 38만9천257명(평균 2천883명)에 비해 5.8% 늘어났다.
구단별로는 광주 골드뱅크와 부산 기아, 대구 동양, 수원 삼성, 청주 SK 등 5개 구단은 6∼23% 늘어난 반면 원주 삼보, 인천 신세기, 안양 SBS, 창원 LG, 대전 현대 등 나머지 구단은 7∼28%까지 줄었다.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을 보인 구단은 지난 시즌 꼴찌를 했다가 전희철의 복귀로 5위에 올라있는 동양으로 3라운드까지 게임당 평균 3천900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 시즌에 비해 23.7%나 많아졌다.
또 서장훈을 앞세워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도 평균 2천390명의 관중이 입장, 13.8% 늘어났고 삼성(2천885명)도 10.5% 증가했다.
지난 시즌 9위였던 골드뱅크(1천602명)도 현주엽을 데려와 상승세를 타며 공동 7위까지 올라 관중이 6.6% 많아졌고 기아는 9연패로 팀 최대위기에 빠졌지만 열성팬들 덕분에 게임당 평균 2천788명이 몰려 8.0%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홈 구장을 건설중인 SBS(1천106명)는 28.8%나 줄었고 지난 시즌 5위였던 LG(3천873명)도 9위까지 내려가자 관중이 26.1%나 감소했다.
최하위 신세기(3천66명)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삼보(2천124명)는 각각 13.4%와 13.3%가 줄었고 현대(2천951명)도 이상민의 결혼 등으로 7.4%의 감소세를 보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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