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영어가리치는 Bob Hale선교사

“어렸을때 할아버지로부터 성경책을 선물받은 것이 계기가 돼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광명시 하안동 갈보리 침례교회(목사 원재춘)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Bob Hale선교사(38·한국명 한기원).

Bob Hale씨는 미국 남침례교회 소속 선교사로 지난 97년 부인 엘렌씨(37)와, 딸 아들을 동반하고 한국에 건너와 선교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갈보리 침례교회에서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주부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현재는 10여명에 불과하나 학생수가 늘고 있어 두개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영어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위해 인터넷에 E-메일(주소 behale@shinbiro.com)도 개설했다.

부인 엘렌씨도 일산소재 기쁨의 교회에서 매주 수요일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한국에 와서 친구를 사귀면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어 기쁘고, 시골의 순수함이 인상에 남는다며 선교사로서 사역을 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Bob Hale씨.

Bob Hale씨는 “하느님의 뜻으로 한국에 왔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며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선교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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