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 주룽지총리 일대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개혁·개방의 기수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파란만장한 인생 일대기를 정리한 ‘내 棺도 준비되어 있다’(다인미디어 刊)가 출간됐다.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주룽지 총리는 10살때 고아가 돼 명문 칭화대(淸華大)를 졸업하고 곧 우파분자로 낙인찍혀 지방을 전전한 끝에 50세가 돼서야 당적을 회복한 인물이다. 당시 총리 자오즈양(趙紫陽)의 추천으로 덩샤오핑(鄧小平)에게 경제현안을 브리핑을 해 그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부총리, 총리로 승승장구하면서 현재 중국의 개혁·개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국 북경어언문화대학을 수학하고 현재 외대 국제대학원에서 중국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자 김승환씨(YTN 경제2부 차장)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룽지의 인생역정을 통해 20세기 중국의 현대사를 조명하고, 주룽지라는 탁월한 지도자를 통해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 그리고 한 사람의 지도자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어떻게 좌우하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2대 유복자로 태어나 명문 대학을 나온 운동권 수재’‘10년간의 노동개조후 20년만의 당적 회복’ ‘덩샤오핑과의 운명의 만남’‘천안문 사태 해결 비책’ ‘중국의 권력 구조와 역대 총리, 정무원 각료 명단’ 등 다양한 내용들이 수록돼 있는 이 책은 ‘개혁의 과정에 100개의 棺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나를 위한 것’, ‘내앞에 지뢰밭이 놓였건, 천길 낭떠러지가 놓였건간에 옳은 일이라면 뒤돌아보지 않고

나라를 위해 죽는 날까지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며 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주룽지의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덕목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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