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악화 방지하려면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변화가 많다.

흔히들하는 말로 ‘늙으면 서럽다’는 말은 바로 나이가 들면 자연히 병약해 지기때문에 몸도 마음도 괴롭다는 심경에서 연유된 말인듯 싶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노화현상 중의 하나가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이 약해져서 닳아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중년이후의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그 중 일부 사람들은 생활하는데 큰 고통을 느낀다. 주로 무릎, 허리, 히프, 목, 손가락 등 큰 관절에 생기며 관절을 움직이려 할 때 뻣뻣하고 아프고 특히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 관절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은 거의 없다. 운동선수, 교통사고 등으로 관절을 다친 사람, 무리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물론 체중이 무거운 사람에게 더욱 잘 생긴다.

퇴행성관절염은 몇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치료를 계속 받으면 더 악화되거나 불구가 되지 않으며 생활하는데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미 변화가 온 관절은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퇴행성관절염의 몇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활동= 아프다고 포기하면 관절은 점점 쓸모가 없어진다.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즉, 통증이 악화되지 않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운동(수영, 요가 등)을 꾸준하게 하면서 관절이 더 뻣뻣하게 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할 때는 쉬게 하면서 안정을 취한다.

▲식이요법= 비만한 사람은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체중을 줄여야 한다. 비만하지 않은 사람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물리치료 ①열치료=통증이 있는 관절에 더운 물수건이나 고무튜브 등을 이용하여 뜨거운 찜질을 20분씩, 하루에 2∼3회 정도 한다. 파스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②맛사지= 통증이 있는 관절 부위의 근육을 맛사지 한다. 그러나 관절에 직접 맛사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③관절보호= 심하게 아플때는 탄력붕대로 관절 부위를 8자 모양으로 감아서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④보온=아픈 관절 부위를 항상 따듯하게 유지하고 찬바람을 쐬게 해서는 안된다. 추운 날씨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관절의 보온을 위해서 내복을 입도록 한다.

▲약물=소염진통제 등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또한 염증도 가라앉히므로 심하게 관절이 아플 때는 이런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때만 가끔씩 약을 먹는 것보다 하루에 두세 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약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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