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구청장 이대휘)가 직원들의 급여에서 1천원 미만 우수리를 모아 마련한 성금 150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관내 동사무소 일용직 직원 3명에게 전달, 세모의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구는 백혈병·근육병 등 어린이 난치병 치료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특색사업으로 ‘사랑의 우수리 운동’을 추진, 이번 전달이 세번째다.
이번에 성금을 전달받은 성사2동 하경숙씨(54)는 남편과 사별후 두자녀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고양동사무소에서 청사관리인으로 근무중인 이희권씨(56)는 부인이 3년전부터 골다공증으로 투병중이다.
또 신도동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중인 김장환씨(50)는 98년 겨울 과로로 쓰러져 1개월간 입원했으나 산재 처리가 안돼 빚으로 병원비를 감당해 왔다.
특히 김씨는 부인도 간질환 증세를 보여 지난해 9월 입원 치료를 받는등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83세의 노모를 극진히 부양,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우수리 운동으로 인정이 넘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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