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문화의 해 2000년

2000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문화 해’(International Year for the Culture of Peace).

지난 97년 유엔 총회는 2000년을 이렇게 선포했으며 이듬해 10월 개최된 유엔행정조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99년 9월14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정하고 이날 세계평화의 문화 해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유엔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을 ‘평화의 문화와 세계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10년’(International Decade for a Culture of Peace and Non-violence forthe Children of the World)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와함께 유네스코는 지난해 3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평화의 문화와 비폭력을 위한 선언 2000’(Manifesto 2000 for a Culture of Peace and Non-violence)을 공포하고 유엔 밀레니엄 총회 개막일인 2000년 9월14일까지 회원국 정부를 거치지 않고 전세계 1억명에게 서명을 받아 유엔 총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 선언은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당시 파리에 모였던 노벨상 수상자들이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티벳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구소련 대통령, 데스몬 투투 남아공 대주교 등이 맨 먼저 서명했으며 각국별로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정부간 국제기구인 유엔이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이런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유엔사상 유례가 없는 일.

한국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도로 연합뉴스와 흥사단, 환경운동연합, 녹색소비자연대 등 100여 시민단체와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있다.

유네스코 한국위는 인터넷을 통해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www.unesco.or.kr/manifesto2000)를 개설했다.인터넷 사용이 어려우면 유네스코한국위에 문의하면 된다. (02)755-4623,4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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