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배구슈퍼리그 산뜻한 출발

대학배구의 명가(名家) 경기대가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1차대회 대학부 풀리그 첫 경기에서 김재헌, 이인석(이상 17점), 고성우(15점), 박재한(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기성(19점)이 분전한 명지대를 3대1로 제압했다.

힘과 높이, 조직력 모두 경기대가 명지대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경기대는 초반부터 힘과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명지대를 압도했다.

국내 최장신이자 지난해 신인왕인 ‘차세대 대표감’ 박재한(2m7)과 신경수(1m98)를 중앙에 내세운 경기대는 1세트에서 고성우, 이인석의 좌우 강타가 작렬, 25-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경기대는 2세트에서 김기성, 박상흔(11점)이 위력을 떨친 명지대와 24-24 듀스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상대 범실과 김재헌의 블로킹으로 26-24로 힘겹게 따냈다.

그러나 경기대는 3세트에서 방심, 22-25로 내줬으나 4세트를 이인석, 고성우의 활약으로 25-19로 잡아내 수월하게 첫 승을 올렸다.

김기성, 김현기(14점)가 제몫을 한 명지대는 박상흔의 공격이 경기대 장신 블로킹에 번번히 막히는 등 시종 높이의 열세로 패배를 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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