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을 찾는 유명 음악가들

2000년 새 밀레니엄을 맞은 국내 음악계에 해외유명 아티스트들의 초청공연이 잇따라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오케스트라의 경우 빈왈츠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신년 음악회’로 첫 문을 연다. 빈왈츠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샌드로 쿠틀렐로를 중심으로 빈필 단원 등 오스트리아의 실력파 연주자들이 모인 왈츠 전문 연주단체.

이어 26∼27일 예술의전당에선 독일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마련되는데 예술의전당이 ‘2천년 최고의 무대’를 자부하며 내놓는 야심작으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밖에 요요마, 길 샤함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하며 명성을 키워온 아시안유스오케스트라도 8월12일 보자르트리오와의 협주 무대를 꾸민다.

독주회는 2000년 바흐 탄생 25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를 중심으로 한 솔리스트들의 내한 무대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피아니스트로는 2월24∼25일 조지 윈스턴을 시작으로 러시아의 안드레이 가브릴로프(3월7일),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 반주자인 에릭 르 사주(3월10일), 국제쇼팽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자 당 타이손(5월20일)이 차례로 한국을 찾는다.

여기에 브람스와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스티븐 코바세비치(10월30일), 모차르트전문 연주자 필립 앙트르몽(11월8일), 건반위의 철학자 러셀 셔먼(11월20일) 등도 눈길을 끌만한 아티스트들.

또 바이올리니스트는 지기스발트 쿠이켄(2월22일)과 막심 벤게로프(10월5일) 등이, 첼리스트는 미샤 마이스키(1월12∼13일)와 영국 클래식CD지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6인’으로 꼽은 안너 빌스마(9월29∼30일), 그리고 피터 비스펠베이(11월3일) 등을 꼽을 수 있다.

성악가중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3월14일), 소프라노 올가 구리아코바(3월23일), 멕시코 테너 프란시스코 아라이자(5월),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9월16일), 독일의 바리톤 올라프 베어,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숄(12월) 등이 다양한 목소리의 세계를 보여준다.

엠마누엘 파후드 플루트독주회(3월8일)와 무라지 가오리 기타연주회(6월30일), 크로스오버밴드 시크릿 가든 콘서트(10월12일), 덴마크 출신 리코더 연주자 미칼라 패트리 공연(12월20일) 등도 색다른 맛을 자아낼만한 무대.

이밖에 한국 출신으로는 소프라노 조수미(3월28,30일)와 홍혜경(5월13,15일), 첼리스트 조영창(4월21일)과 다니엘 리(4월29일),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6월7일) 등이 고국 무대를 다시 밟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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