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무료 음식제공 이문자씨

한 식당주인이 20여년간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등 불우이웃을 도와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에서‘신토불이’해장국집을 운영하는 이문자씨(56·여).

이씨는 지난해 말 선학시영아파트 거주 노인 200명과 소년소녀가장 20여명을 초청해 해장국과 칼국수·떡·음료수 등을 대접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선학동 지역 불우이웃 75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특히 이씨는 평소에도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결식아동 등에게는 언제나 무료로 음식을 제공,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있다.

황해도 옹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씨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생활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알게 됐다.

80년대부터 줄곶 식당을 경영해온 이씨는 이후 20여년간 남모르는 선행을 계속해 왔다.

아들 정한성씨(35)는 “어머니의 뜻을 살려 이웃돕기를 계속하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씨 본인은 “남들 다 하는 일인데 웬 성화들인지 모르겠다” 며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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