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청소년위한 송년음악회 마련

매년 연말은 그 해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특히 올해는 20세기의 마지막 년도라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더욱 더 클것으로 보인다.

지는 해의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고 다가오는 21세기 새 천년의 희망을 담은 훈훈한 공연이 마련된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음악 사랑의 열정을 갖고 꾸준히 발표회를 가져왔던 ‘인음교향악단’이 30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시각 장애 청소년들을 대거 초청해 자선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고 밝아오는 미래를 기쁘게 맞을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55명의 인음교향악단 단원들과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30여명, 현악합주단 단원 30여명 등 모두 3개 단체에서 총 120여명이 합동으로 준비한 공연은 연주되는 곡들의 뛰어난 작품성과 함께 단원들의 연주실력이 유감없이 발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전단원이 출연해 ‘케논’서곡과 하이든의 ‘심포니 작품45, 고별’‘사랑’등을 연주하며 재능대학 윤혜경·이상미 교수가 특별 출연해 흥승매씨의 해설로 ‘동물의 사육제’를 피아노 듀엣으로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시각장애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해광학교 현악부 어린이들이 출연해 지난 1년간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도 발휘하는 순서가 마련돼 있다.

이들 학생들은 헨델의 ‘개선의 합창’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032)888-0708 /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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