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의 연구 끝에 자연산장어 보다 맛이 뛰어난 뱀장어 양식에 성공한 사람이 있어 화제.
지난 86년부터 임진강 뱀장어를 양식해 온 유광열씨(57·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전국새농민회 회장).
유씨는 미식가들이 건강과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진 자연산 장어만을 찾자 수년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자연산 장어와 같은 양식장어 개발에 성공했다.
성공의 비결은 오염되지 않은 150m의 지하수 이용과 기존 어분에 황토 약초 숯 등 6가지 톡특한 첨가물을 사료로 사용한데 있다.
‘신천약장어’로 이름붙인 이 뱀장어의 특징은 기존 양식장어보다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중금속이나 수은 중독요인을 완전 제거했다.
또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향상됐으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무공해 환경친화적 양식기술 개발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히 떨어뜨려 맛과 육질이 자연산을 능가하고 있다.
유씨가 이같이 자연산을 능가하는 장어 양식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두차례에 걸친 수해에도 포기하지 않고 둘째아들 재인씨(23)와 한국·중국의 고대문헌 연구는 물론, 일본의 생물학 교수들이 연구한 자료분석, 그동안의 뱀장어 양식기술 등을 총망라해 연구했기에 가능했다.
현재 특허절차를 밟고 있는 유씨는 “양식장어 개발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일대혁명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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