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관지염 원인과 치료

공기가 찬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급성, 만성 염증을 총칭한다. 급성기관지염은 주로 겨울철에 기관지에 발생하는 급성염증이며, 만성기관지염은 가래를 배출하는 기침증상이 1년중 3개월이상 계속되고 이런 증상이 2년이상 반복될 때를 말한다.

기관지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급성기관지염=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며 홍역, 수두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증상은 열과 상기도 질환의 증상을 주로 보인다. 37∼39도의 열과 함께 감기와 같은 증상이 3∼4일 계속되다가 차츰 기침이 심해진다. 가래는 처음에는 점액같이 말갛게 나오다 차차 노랗게 변한다.

어린이의 경우 때로는 구역질을 하거나 토하기도 하고 기침을 할때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치료는 아직 특효약이 없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주로 사용된다. 열이 심하면 해열제를, 기침이 심하면 진해제를 사용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높이도록 한다.

증상시작후 7일이 지나도 열이 계속되면 2차적 세균감염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정확히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기관지염은 무엇보다도 안정과 보온이 중요하다. 기도를 자극하는 담배는 절대 금물이며 적당히 따뜻하고 습도가 충분하도록 실내공기를 조성한다. 체내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써야한다.

▲만성기관지염=자동차매연물질인 아황산가스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켜 각종 세균의 침입을 용이하게 만들어 발생한다. 이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주로 50대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가래, 기침 등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의 침입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등 폐쇄성 질환으로 발전한다. 만성기관지염이 심해지면 기침이 잦아지고 누워있을때 기침이 더 심해져 밤에 잠이 깨는 수면장애도 발생한다.

약물치료만으로 치료하기는 불가능하며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또 공기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관지 자극을 줄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며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것도 치료 및 예방에 좋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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