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앞 성탄 축하 플래카드 눈길

한국불교의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 앞에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23일 오후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산타클로스와 동자승 캐릭터를 그려넣은 길이 18m, 폭 1.5m 크기의 플래카드에 담아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내걸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안국동 네거리에서 종각 네거리에 이르는 도로 양편에 오색연등을 달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내년 1월3일까지 점등할 방침이다.

북한산 화계사, 김제 금산사, 남원 실상사, 파주 보광사 등 개별 사찰이 성탄절축하 플래카드를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종단 차원에서 플래카드를 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은 당초에 아기예수와 아기부처가 악수하는 그림을 그려넣을 예정이었으나 예수캐릭터를 임의로 만들 경우 이웃종단에 누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산타클로스와 동자승으로 대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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