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헌혈 부천 남부서 의경들

수혈할 피가 없어 수술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환자들에게 천사의 피를 공급해주는 젊고 아름다운 청년들이 있다.

부천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들.

부천 세종병원에 심장병으로 입원중이던 양모씨(60·여)는 지난 15일 수술을 앞두고 B형 혈액이 절대부족, 애를 태우다 부천남부서에 이같은 위급상황을 알렸다.

이를 전해들은 김재연 의경 등 7명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병원으로 달려가 긴급수혈을 해 할머니가 무사히 수술을 끝낼 수 있게 해주었다.

지난 14일에도 양손에 손가락이 여섯개인 선천성 기형을 앓던 황모양(만9개월)의 수술을 위해 황석현 의경 등 5명이 급히 헌혈을 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말께도 심장병으로 수술을 준비중이던 조모군(5)을 위해 안재호 의경 등 5명이 헌혈에 앞장섰다.

부천남부서 방순대는 올 한햇동안 모두 7회에 걸쳐 40여명이 긴급수혈에 앞장서는 등 생명의 존귀함을 몸소 실천해 칭송을 받고 있다.

“한 생명을 구하는데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슴 뿌듯할 뿐입니다”

방순대원들은 금주·금연 등으로 건강한 신체·건전한 정신을 가꾸기 위해 오늘도 여념이 없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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