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술인 세미나 개최

새로운 밀레니엄시대의 지역축제는 그야말로 진정한 축제의 차원으로써 관람객이 행사장에서 앉아 그저 예술공연을 구경만 하는 수동적인 관전형태를 벗어나 좀 더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체험도 하는 등 고객지향성 서비스 개발 및 특성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21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99경기예술인 세미나’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지역축제 개선전략’에 대해 발표한 정강한 교수(배재대학교 관광학부)가 제시한 내용이다.

예총 경기도지회(회장 정규호)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문화예술계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 정교수는 문화관광축제에서 강조되는 서비스를 성공적인 실례를 통해 세가지로 구분했다.

첫번째는 ‘소비유발형 서비스’. 이천도자기축제와 여주도자기축제처럼 방문객이 쇼핑에 대해 생각없이 왔다가 도자기 구매를 위해 현금자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축제서비스 차별화전략으로 경제효과 유발에 기여한 점, 광주김치축제에서 원거리 관광객을 위해 쇼핑한 김치를 완전포장과 함께 소포로 부칠 수 있도록 임시 우체국을 설치하여 방문객 지향형의 서비스를 보여준 점을 들었다.

둘째로 ‘안내 및 팸플릿 서비스’를 들었는데 내장산 단충축서 이미지연상도가 높은 단풍캐릭터를 개발해 가지고 다니기 편안 소형축제안내팸플릿을 개발해 질적 향상을 높이고, 무주반딧불축제의 경우 바딧불신비체험을 위해 무료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안내도우미를 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운 것은 매우 특화된 서비스라고 말했다.

셋째로 ‘객석서비스’는 야외공연직후마다 흐트러진 객석때문에 관람객들에게 혼란을 주던 의자를 케이블 타이로 연결해 의자고정로 공연장을 통제한 충주무술축제의 실례를 꼽았다.

정교수는 “새천년을 맞는 내년의 문화관광축제의 당면과제는 밀레니엄이라는 시의성을 얼마나 잘 반영시키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김문환 교수(서울대 미학)가 시대흐름에 따른 인간의 가치를 통해 21세기 예술인의 당면과제를 풀어보는 ‘21세기를 맞는 예술인의 당면과제’에 대해 발표했고 정갑영(한국문화정책개발원 연구실장)씨는 ‘경기도 북부지역 문화예술 공간의 활용과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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