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맞이 연극제 부천서 열려

부천지역 연극인들이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희망의 새천년을 맞기위한 ‘99 송년연극제’를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7시 부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고있다.

부천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극단 예터와 두레, 믈뫼 등 3개 단체가 마련한 송년연극제는 21일 예터가 ‘뛰어야 산다’(최상규 작·김성철 연출)를 공연한데 이어 22일에는 극단 두레의 ‘첫사랑’(방은미 작·이자순 손남목 연출)이, 23일에는 극단 믈뫼의 ‘언덕에 서면 보름달이 보인다’(김태수 작·임성주 연출) 이 선보여진다.

‘뛰어야 산다’는 타인의 일을 대행해주는 뛰뛰그룹을 등장시켜 우리 사회의 이곳저곳을 코믹하게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갈수록 자기중심적으로 흐르는 세태를 진실로 깨우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첫사랑’은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다니는 유민석과 정수진의 풋풋한 사랑이 뼈대인 청소년극으로 두레의 젊은 연출자 2명이 공동 연출을 했다.

믈뫼의 ‘언덕에 서면…’은 북녁에 가족을 두고 온 할아버지 등 달동네 서민들의 삶과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연극협회 부천지부(지부장 권고섭)는 23일 오후6시 같은 장소에서 연극인의 밤 행사를 갖는다. 문의 (032)656-6245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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