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가 2라운드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상위권 재도약을 목표로 주말 2연전 승수 쌓기에 나선다.
현재 삼성은 8승6패로 선두 대전 현대(11승3패)에 3경기차로 뒤져 최근 4연승을 기록중인 부산 기아(10승6패)에 이어 4위를 달리고있다.
따라서 2연승을 기록중인 삼성은 이번 주말 안양에서 치러지는 SBS(18일)전과 19일 잠실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게된다.
삼성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있는 경기는 19일 열리는 SBS전.
지난달 30일 열린 올 시즌 첫 대결에서 G.J 헌터(28점)와 문경은(24점), 버넬 싱글튼(23점) 등 3명이 20점 이상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99대86으로 승리, 4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삼성으로서는 시즌 두번째 대결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2승8패로 부진했던 SBS는 2라운드에서 현대, 기아, SK 등 ‘빅3’를 연파하며 4승1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이고있어 삼성으로서도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삼성은 SBS를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면 이 여세를 몰아 19일 벌어지는 현대와의 라이벌전도 한번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현대전에 특히 강한 면을 보이고있는 삼성은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 헌터에 문경은의 외곽포, 버넬 싱글튼의 골밑슛을 앞세워 지난달 25일 1차전에서의 77대85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새내기 강혁이 식스맨으로 고비 때마다 한방을 터뜨려주는 등 프로코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러나 SK에 반게임차로 쫓기고 있는 현대도 주말 경기에서 원주 삼보와 삼성을 제물로 독주체제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있다.
현대는 점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조니 맥도웰-로렌조 홀의 용병 콤비와 추승균, 조성원의 외곽포, ‘컴퓨터 가드’ 이상민의 게임리드가 돋보여 삼성으로서는 현대의 공격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열쇠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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