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한미진씨 개인전 열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얽히고 설킨 모습을 선으로 거침없이 과감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서양화가 한미진의 개인전이 지난 12일부터 수원 갤러리 그림실에서 열려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골판지에다 먹으로 그림을 그린 것, 한지에 아크릴릭을 사용한 것 등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굳이 재료의 제한성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했다.

전달되는 색처리나 혹은 거칠고 빠른 붓질은 규격화되고 경직됨이 없이 생동감이 넘쳐흐르고 그 생동감이 지나쳐 때론 현란한 느낌을 주면서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서체의 획선을 연상케하는 선들의 반복 속에서 나타나는 추상화된 인체의 형상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사이에서 빚어지는 많은 얽힘을 우리는 화면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이번이 네번째 전시인 그는 수원전시에 앞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관훈갤러리에서도 작품 전시를 가진 바 있다. (0334)674-7829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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