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녀 꿈꿔온 주부모여 시 노래해

김포 문예대학(학장 장기정)에는 학창시절 문학소녀를 꿈꿔왔던 주부들이 모여 시를 노래한다.

30-50대 주부들인 이들 문예대학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번 김포시립도서관내 문화의 집에서 전문 강사들로부터 시와 시조쓰기 그리고 수필과 단편소설 등의 글 쓰기를 배운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2시간짜리 강의지만 주부대학생들은 수업전부터 강의실에 모여 집에서 습작해 온 글을 나눠 읽고 서로의 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대학노트를 책상에 펴고 강의실에 앉아 교수님을 기다릴때면 이들은 어느새 문학소녀를 꿈궈왔던 학창시절로 돌아 간다.

강의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교수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노트 빼곡이 강의 내용을 적고 자신들의 얘기를 글에 담는다.

주부 김모씨(47)는 “그동안 가사일을 돌보느라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문학의 길을 잊고 살았는데 문인협회 김포시지부에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 줘 고맙기만 하다” 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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