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도 특혜매각위한 사전작업 의혹

<속보> 아암도 특혜매각 의혹과 관련, 인천도시관광㈜이 아암도를 매수한 문모씨(45)에게 지난 97년부터 문제의 토지를 임대한 사실이 밝혀져 특혜 매각을 위해 사전정지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문모씨는 8일 시청기자실을 방문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아암도를 매입했다”며 “지난 97년초부터 아암도를 보증금 1억, 연간 임대료 1천만원에 도시관광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암도는 계약 당시부터 현재까지 군부대가 철조망을 쳐놓고 있어 진입할 수 없는데도 문씨가 임대받은 것은 아암도 매각시 선점권을 주장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아암도는 운영수익이 발생할 아무런 시설도 설치돼 있지 않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인천시의회 고남석의원 “수익성이 전혀 없는 토지를 임대한 것은 사후 매각시 선점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도시관광 관계자는 “중간에 계약전담 직원이 바뀌어 임대계약서가 없다”며 “보통 토지의 경우 다년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관광은 시가 출자한 26만평의 토지 가운데 20만평을 부통산 경기가 호황이던 지난 82년부터 90년까지 K씨 등 특정인에게 집중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매각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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