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원개발 전문기업이 오는 2013년까지 인천시 중구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에 52억달러(약 6조3천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특히 이번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에는 외국 주요 금융기관이 재원조달을 담당, 사업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인천시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CWKA사는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무의도 일원에 세계적인 테마공원 등의 시설을 갖춘 동북아 최고의 국제 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이번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 최기선 인천시장 주한 미국대사 CWKA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CWKA사의 파트너 업체인 랜드마크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개리 회장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건설될 오시아나(Oceana)프로젝트 개발사업은 가상 테마 파크를 기본으로 4개의 카지노 호텔과 중저가의 다양한 호텔을 포함하는 거대한 규모로 52억 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 개발사업자인 CWKA사의 김철욱 회장은 “이 프로젝트가 뉴밀레니엄을 맞는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WKA사는 이날 밝힌 사업계획서에서 이미 관광단지로 확정 고시된 190만평과 향후 추가 면적 150만평 등 모두 340만평을 개발대상지역으로 건설공사비 36억9천만 달러, 설계비와 사업추진비 5억달러 등 52억6천4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유치시설은 용유도에 마리나 시티와 엔터테인먼트 시티, 무의도에 오시아나 시티 등으로 휴양·숙박·카지노 등이 들어선다.
자금조달은 직접 투자가 20%, 금융조달(파이넨싱)이 80%이며 여기에 미국 투자은행인 솔로몬 스미스 바니(Solomon Smith Barny)가 전담 주간사를 맡았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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