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연(삼성생명)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 맞수 심권호(주택공사)를 또다시 꺾고 우승했다.
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하태연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그레코로만형 54kg급 결승전에서 라이벌 심권호(주택공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회전 막판 패시브 찬스에서 2점을 따낸데 힘입어 2대0으로 승리, 천적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하태연은 지난 7월 세계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심권호를 두번 연속 이긴데 이어 다시 제압, 올림픽출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태연은 2차선발전을 우승하거나 아니면 2차선발전 우승자와 맞붙는 최종선발전을 이기면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됐다.
또 76kg급 결승에서는 역시 올 세계대회 대표였던 김진수(주택공사)가 김성태(한체대)를 5분12초만에 10대0 테크니컬 폴로 제압했다.
이밖에 63kg급에서는 최상선(성신양회)이 올 세계선수권 대표였던 라이벌 박영신(삼성생명)을 8대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편 85kg급 서상면(상무)과 97kg급 박우(성신양회), 130kg급의 노장 양영진도 정상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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