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선생 기리는 기념사업회

민세(民世) 안재홍(安在鴻)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가 열리는등 고인을 추모하는 잔잔한 물결이 그의 고향 평택에서 일고있다.

평택시가 독립운동가며 교육가·사학가·언론인·정치가였던 민세의 고덕면 두릉리 646 생가 복원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민세 안재홍선생 기념사업회’발기인 대회가 지난 4일 송탄출장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동현 준비위원장(평택대 부총장)의 인사말과 경과보고에 이어 한영우 서울대교수의‘민세의 생애와 사상’주제로한 기념강좌가 있었다.

이 자리엔 강원룡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장, 김정기 방송위원장, 박유철 독립기념관장, 정윤미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한만연 일조각 대표, 안응모 순흥안씨 종친회장(전치안본부장)등 기념사업회 고문 자문위원 종친회원들과 김선기 평택시장, 허남훈·원유철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영훈 전국무총리 등 176명의 각계인사가 발기인인 기념사업회는 ▲민세 기념강좌 및 심포지엄 ▲동상 및 기념관건립 ▲전기발간 ▲묘소(북한 평양소재)참배를 추진하는 한편‘민세 학술 언론 시민상 제정’‘민세재단’조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민세선생은 상해로 건너가 독립운동단체인 동제사에 가입, 맹활약하다가 귀국, 시대일보를 창간하고 조선일보 주필로 일했다. 한동안 교육계에도 몸담은 선생은 항일운동에 연루돼 9차례나 투옥되는등 심한 옥고를 치루었고 광복후에는 건국준비위 부위원장, 민정장관을 거쳐 2대 국회의원을 하던중 한국동란이 일어나 납북돼 1965년 평양에서 7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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