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교 창업동아리팀이 자신들이 개발한 PC용 HDTV 수신카드로 오는 2001년 본격적인 제품화에 돌입,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군포시 당정동 한세대학교 유지열군(26·정보통신과 3년)과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CAT팀은 지난 6월 경기도가 주관한‘99 경기벤처박람회 대학생 창업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유군 등은 최근 차세대 TV로 각광을 받는 디지털TV를 PC에서도 볼 수 있게 수신카드를 자체개발하게 된 것.
지금까지 세계 유명 가전제품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디지털TV 수상기 가격은 7천∼1만2천달러, 셋톱박스는 400∼700달러로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에겐 많은 부담을 주고있으며 인터넷이나 그래픽 등 부가서비스기능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HDTV수신카드는 기존 PC를 이용, 훨씬 저렴한 가격에 부가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시장쟁경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CAT팀의 설명.
CAT팀의 제품개발에 투자한 2년8개월이란 시간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곤경에 빠질때마다 하이테크 분야에 많은 지식을 갖춘 지도교수의 도움은 HDTV개발의 원동력이 됐다.
프로젝트 총괄관리인 이교식교수, 하드웨어 분야 류대현 교수 등 학과 8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기술개발 자문을 맡았다.
유군은“전세계 모든 TV제품이 수상기와 셋톱박스로만 이뤄져 있어 저가인 PC용 HDTV 수신카드의 시장석권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HDTV 개발자문에 참여한 교수들은“전문가들로부터 기술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며“한세대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는다면 휼륭한 벤처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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