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함께 공부할 수 있고 이웃끼리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공부할 수 있는 ‘마을학교’가 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창 열기로 들끓는 마을학교 현장은 ‘아름다운 칠보산 마을학교’가 열리고 있는 수원칠보초등학교 강당.
호매실·칠보·상촌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총60가족의 12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마을학교는 수원 YMCA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환경만들기, 동요 부르기, 곤충과 환경의 내용등으로 토론과 배움의 기회를 갖을 수 있도록 동네에 있는 공공시설을 이용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름도 시민들이 친근하고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겨운 느낌을 풍기는‘마을학교’로 정해 운영해 왔다.
지난 10월엔 수원 송죽동사무소 문화의 집에서 ‘만석공원 마을학교’를, 11월엔 수원 효성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여우골 마을학교’를 열어 큰 호평을 받았다.
세번째로 마련된 이번 ‘칠보산 마을학교’는 3일 서울대 우건석 교수의 ‘함께 배우는 곤충의 노래와 생활’을 첫시간으로 7일에는 염상균 선생(향토사학가, 역사탐방연구회이사)의 ‘수원의 역사 이야기’로 진행됐다.
오는 10일엔 ‘신갈나무 투쟁기’의 저자이자 경원대 강사인 차윤정씨가 강사로 참여해 자신의 책을 바탕으로 한 ‘신갈나무 이야기(도토리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14일엔 칠보·호매실·상촌 초등학교 중창단들이 특별출연해 온 가족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와 각종 자연에 관련된 노래 공부와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으로 꾸민다.
수원YMCA는 2000년 3월 이후 매월 수원지역을 돌면서 학교 혹은 동사무소 공간을 활용해 동 범위의 ‘마을학교’를 계속 추진하고 이론과 탐사등을 병행실시, 장기적으로는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주민모임으로 활동을 확대시켜 나갈계획이다.(0331)215-6673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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