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하고 길다란 모양이 아닌 동그란 생김새의 고구마를 생산,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부부가 있다.
여주군 여주읍 월송리 쌍둥이농원의 김항섭(42)·한강수(40)씨 부부가 바로 장본인.
김씨부부의 ‘동그란 고구마’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서울, 인천 등의 쇼핑센터에서 일반 고구마에 비해 14㎏들이 상자당 5천∼6천원이 더 비싸도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씨부부가 설명하는 동그란 고구마의 비결은 종자를 파종하기 전 밑바닥을 단단히 다지고 여기에 김씨만의 노하우(?)를 통해 인위적으로 뿌리가 아래쪽보다 옆으로 자라게 만드는데 있다.
이들 부부의 성공은 처음 시작했던 트랙터 대여업의 실패를 딛고 10여년전부터 본격적인 고구마 농사를 시작한뒤 3년동안 거듭된 연구끝에 맛 뿐만아니라 모양도 따지는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는 등 남다른 고구마 사랑에서 비롯됐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재 11개 고구마 재배농가로 구성된 연구모임인 ‘여주일심회’까지 구성돼 보통 1만∼2만평 규모보다 큰 농가당 10만여평의 대규모 재배농업으로 발전했다.
“맛을 더욱 좋게 하는데 필요한 비료개발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김씨부부는 색다른 고구마 개발에 더 많은 사랑을 쏟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힌다.
/여주=심규창기자 kcsh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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