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지난 시즌 부터 5연패를 안긴 천적 원주 삼보 엑서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용병 버넬 싱글튼(32점·15리바운드)과 주희정(16점·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노장 허재(40점·3점슛 7개)가 맹활약한 삼보에 95대8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21일 1차전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4연패의 단초를 제공했던 삼보에 깨끗히 설욕했다. 삼성은 6승4패로 삼보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쿼터에서 싱글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4점을 몰아넣고 문경은(16점)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9득점, 허재와 타운젠트가 나란히 10점씩을 기록한 홈팀 삼보에 31대30, 1점차로 리드했다.
2쿼터들어 빠른 속공을 펼친 삼보에 초반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1쿼터 종반부터 투입된 ‘루키’ 강혁이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을 올리는 데 편승, 50대4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서 허재가 무려 4개의 3점슛을 넣으며 신들린 듯 활약을 펼친 삼보에 역전을 내주며 74대75로 뒤졌다.
이날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종료 1분30여초전.
87대88로 뒤지던 삼성은 주희정이 자유투 4개와 중거리슛 1개를 성공시켜 무리하게 3점슛을 난사한 삼보를 7점차로 따돌렸다.
한편 안양경기에서는 홈 팀 SBS가 부산 기아에 107대106으로 승리,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일 전적
▲원주
삼성 95(31-30 19-17 24-28 21-13)88 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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