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원삼면에 새로운 미술관이 문을 연다.
산등성이와 계곡을 두르고 그 가운데 아담하게 자리잡은 둥지미술관(관장 마순관)이 바로 그 곳이다.
용인시 남쪽 구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둥지미술관은 대지 360평에 1층 65평, 2층 10평의 전시장과 60평의 도예공방, 40여평의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은 모두 통나무를 사용, 주변의 자연경관과도 잘 어우러지도록 해 콘크리트로 지어진 도심속의 미술관과는 또다른 색다른 느낌을 전해 주고 있다.
둥지미술관은 둥지고을 황호석 이사장의 숙원인 용인 예술인 마을을 형성하면서 미술인들에게 제공한 첫번째 문화공간.
그동안 숨은 곳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온 황이사장은 계속해서 공연 예술인을 위한 야외 상설공연장, 예술인을 위한 개인 작업실 및 전시실, 야외조각 공원 등 900여평의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설은 내년 상반기쯤엔 완성될 계획이다.
둥지미술관은 매년 3∼4회의 기획전시를 열어 용인 시민들에게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작가들에게 창작의지를 북돋워 줄 수 있도록 용인미술인들의 상설 전시를 꾸준히 열 계획이며 이 미술관이 단순 전시기능을 벗어나 관람객과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만나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로를 여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구나 미술관 옆 도예공방에서는 ‘흙과 불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매일 도예실습이 이루어지는데 이 도예실습장은 누구나 손쉽게 참여해 직접 창작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으로 주말이면 도자기를 만들어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둥지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은 용인예총의 마순관회장은 “깨끗한 계곡과 산이 있는 자연속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 그리고 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가 쉽게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손색없는 훌륭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한편 둥지미술관은 오는 10일 개관하고, 의석 김영복 선생의 한국화전을 개관기념전을 내년 1월30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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