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Y2K 비상시 대처요령

새천년이 앞으로 한달밖에 남지 않음에 따라 농가들은 Y2K에 대한 비상시 대처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농가들은 Y2K문제에 대한 인식수준은 천차만별이고 대비수준도 크게 차이가 남에 따라 철저한 대비를 통해 문제발생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중점점검 사항으로는 자동화 온실의 경우 Y2K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환경제어장치로 연도표시가 두자리인 자동화설비, 환경제어가 주간, 월간 등으로 계획된 장치, 온도·습도·일사량 등 환경제어 요소를 지난해 또는 전날을 기준으로 당일의 환경요소량을 결정하는 경우다.

이같은 농가들은 제어방식을 하루단위로 전환하고 환경설정을 수동으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축산시설은 사료급여기·환경제어장치, 사양관리프로그램 등을 점검해 두어야 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농가에서 알아두어야 할 비상시 대처요령과 비상조치 요령을 점검해 본다.

▲비상시 대처요령

농가에 보급된 컴퓨터의 점검대상은 96년 이전에 공급된 486급 이하의 컴퓨터, 도스운영체계 응용프로그램 등이다.

구입기종이 286이나 386의 경우 구입업체의 서비스를 받아 날짜인식장치와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도스 운영체계는 대부분 날짜인식이 두자리로 설정돼 윈도95이상으로 프로그램을 교환하고 도스운영체계에서 이용하도록 설정된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은 삭제한다.

채소농가경영관리 등 10개 농업용 소프트웨어는 오류발생 확률이 높아 자료를 복사해 보관하고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등에 연락해 윈도95이상에서 작동가능한 소프트웨어로 교체해 사용한다.

▲비상조치 요령

농림부는 Y2K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농가의 비상조치 요령을 마련했다.

농업용 자동화시설의 경우 99년 12월31일과 2000년 2월28일 밤에 자동화시설의 이상여부를 주시하며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수동조작으로 전환한다.

농업용 프로그램은 99년 12월31일 자료를 디스켓에 복사해 따로 보관하고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99년12월31일을 79년12월31일로 수정 사용한다.

Y2K문제로 인한 정전·단수 등에 대비해 비상용 발전시설·유류·급수시설 등을 미리 준비하며 Y2K문제가 생기면 시설제공업체에 비상연락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비상연락망, 기술책임자 등을 확인해 둔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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