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천사 소방사 최병의씨

안양소방서 비산파출소 소방사 최병의씨(39).

그는 자신의 본분인 119구조구급 활동외에도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보내주며 주변으로부터 천사소방사로 통한다.

최씨가 소방업무에 발을 들여놓은것은 다소 뒤늦은 30대 중반이던 지난 95년.

소방업무에 발을 들여놓은 최씨는 과거 국립서울 정신병원 간호조무사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매달 200여건이 넘는 구조구급활동에 종사해오며 탁월한 소방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씨는 하루종일 계속되는 고된업무에도 불구, 휴무일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불우한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자녀들을 교통사고로 잃은뒤 어린 손녀와 동안구 비산동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박모할머니(73)에게 생활비 지원은 물론, 수시로 집으로 찾아가 시원치 않은 음식솜씨(?)까지 선보이며 정성스레 보살펴오고 있다.

또 지체장애인인 홍모씨(29)에게는 각종 치료와 더불어 목욕까지 시켜주며 친형제이상의 사이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97년부터 최소방사는 자신의 업무외에도 매달 3∼4회에 걸쳐 관내 초등학교 교회 사회단체 등을 돌며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소방사는 “저의 조그마한 도움에 연실 고마움을 표시하며 기뻐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고 말했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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