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과 한마음이 돼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흥시 새마을지도자 신천동 협의회 이춘근 회장(50).
올해로 11년째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회장은 “그늘진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실천하는 봉사가 진정한 봉사”라고 말한다.
이회장은 뇌종양을 앓고 있는 홍모양(소래고 2)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병원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40명의 남·여지도자와 함께 폐품수집 등을 통해 모금한 80만원을 지난 11일 홍양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전달했다.
이회장은 특히 지난 89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신천동 장학회’를 구성, 폐품수집과 일일찻집 등을 통해 1천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회원들의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는 이회장은 장학금 1천만원을 은행에 예치, 이자 가운데 70%는 적금 형태로 다시 예치하고 나머지 30%와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불우한 학생 4명(중·고교생 각각 2명씩)에게 한학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부터 관내 휴경지에 배추와 무우·감자 등을 직접 재배,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20여세대에 ‘사랑의 김장김치 담궈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폐품모으기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10여년째 5명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5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내 초등학교 결식아동 2명을 선발, 이들이 방학동안 끼니를 거르지 안토록 18만원씩을 전달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초 ‘사랑에 김장 담구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회장은 “우리들의 작은 봉사가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힐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회를 새롭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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