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유적지 순례교육 나선 한기언군

“의정부시가 고향이면서도 지역에 이런 유서깊은 유적지들이 많은줄 미처 몰랐습니다”

지난 24일 의정부문화원(원장 조한영) 주관으로 관내 지역문화 유적지 순례교육에 나선 한기언군(17·영석고 2)과 친구들은 역사문화가 담겨있는 시내 곳곳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신기해 했다.

의정부문화원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초·중·고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충효, 정절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고장 역사문화에 대한 현장학습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키 위해 지역문화 유적지 순례교육을 실시했다.

각 학교별로 선정된 학생들은 문화원에서 의정부문화재 영상비디오를 시청한 뒤 조선조 숙종때 문신 박태보를 모신 사당 노강서원과 왜병에 맞서 목숨을 끊은 안산 김씨와 평산 신씨의 정절을 기리는 정려문 등 지역 문화유적지에 대한 현장학습을 가졌다.

이날 유적지 순례교육의 인솔자로 나선 홍정덕 향토문화연구소 부소장(46)은 “청소년들이 시의 유적지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며 “각종 개발로 정문부 장군의 묘 등의 유적지가 협소해지는 현실에 대해 의회와 기관장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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