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 편의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제 구축이 관계당국 및 단체들의 무관심과 협력부족으로 겉돌고 있다.
21일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에 따르면 무역·금융·경영 업무 등과 관련된 각종 단체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업무처리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인천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는 남동공단에 위치에 있으며 KORTA(무역진흥공사)는 구월동에, 무역협회는 주안동, 인천 신용보증조합은 연수동에 흩어져 있다.
이때문에 업체들은 수출이나 금융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 다녀야 함은 물론 종합적인 정보나 기술 및 경영지원을 받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중소기업 기술지원단을 비롯, 지역협력연구센터 창업지원센터 산·학·연 컨소시엄 등을 통해 중기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나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분산돼 있어 유기적인 상호 상승효과나 결집력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중기 지원기관들이 분산된 문제점을 감안, 한미은행이 지난 6월 옛 경기은행 본점건물을 매입하고 이곳에 중소기업 업무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으나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
특히 모 단체의 경우, 임대료와 사용기간 등을 기존 사무실과 같은 조건으로 제시했는데도 불구, 전용면적이 좁다는 이유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중앙에 본사가 있는 기관들은 상부 결재를 받기가 어렵다며 이전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때문에 중기지원 원스톱 체제를 구축할 여건이 마련됐음에도 관계 당국 및 단체들의 무관심과 협력부족으로 지역 경제력을 강화시킬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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