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화도농협 대출금리 높게 책정

강화 화도단위농협 등 일부 농협이 일반 및 자립대출금 등 상호금융 대출금 금리를 타 조합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하는 등 경영수지 악화 부담을 조합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농협 강화군 지부에 따르면 관내 8개 단협중 화도농협 등 3개 농협이 지난 3월 조합 임원을 비롯, 일반조합원 전무 조합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자체 ‘금리조정위원회’를 열고 경영수지 악화를 이유로 조합원의 일반대출 등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타 조합보다 0.2% 높은 12.7%로 조정 대출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들 3개 단협 조합원들은 타 단협보다 비싼 이자를 물어가며 대출을 받는 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박모씨(48·강화군 화도면 상방리)는 “경영수지 악화의 책임을 금리 인상 등으로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농협 군지부 관계자는 “매월 각 단협별로 금리조정위원회를 열어 경영수지 상태를 감안해 금리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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